Cypherpunk spirit

Cypherpunk spirit

2019, Apr 18    

이더리움 리더 비탈릭 부테린이 오래 전에 작성한 A Proof of Stake Design Philosophy에 있는 일부를 옮겨 봅니다.

Cryptography is truly special in the 21st century because cryptography is one of the very few fields where adversarial conflict continues to heavily favor the defender. Castles are far easier to destroy than build, islands are defendable but can still be attacked, but an average person’s ECC keys are secure enough to resist even state-level actors. Cypherpunk philosophy is fundamentally about leveraging this precious asymmetry to create a world that better preserves the autonomy of the individual, and cryptoeconomics is to some extent an extension of that, except this time protecting the safety and liveness of complex systems of coordination and collaboration, rather than simply the integrity and confidentiality of private messages. Systems that consider themselves ideological heirs to the cypherpunk spirit should maintain this basic property, and be much more expensive to destroy or disrupt than they are to use and maintain.

암호학은 21세기에 매우 특별한 위치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암호학은 끊임없이 대립 각을 세우는 상대가 존재하는 분야에서 방어자의 편에 서는 매우 좋은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을 세우는 것보다 부수는 것이 더 쉽다면 방어를 할 수는 있지만 공격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ECC키는 공권력에도 저항할 수 있을 정도로 보안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퍼펑크 철학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귀중한 비대칭성을 이용하여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관한 것입니다. 암호경제학은 바로 그런 철학이 확장된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사적인 메시지의 진실성과 기밀성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시스템을 조화와 협력의 결합체로 안전하게 지속시키는 기반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이퍼펑크의 정신을 계승하는 시스템이라면 이러한 기본적인 속성을 지키면서, 사용하고 유지하는 것보다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것이 더 비용이 많이 드는 시스템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On medium to long time scales, humans are quite good at consensus. Even if an adversary had access to unlimited hashing power, and came out with a 51% attack of any major blockchain that reverted even the last month of history, convincing the community that this chain is legitimate is much harder than just outrunning the main chain’s hashpower. They would need to subvert block explorers, every trusted member in the community, the New York Times, archive.org, and many other sources on the internet; all in all, convincing the world that the new attack chain is the one that came first in the information technology-dense 21st century is about as hard as convincing the world that the US moon landings never happened. These social considerations are what ultimately protect any blockchain in the long term, regardless of whether or not the blockchain’s community admits it.

중장기적으로 보면 사람은 합의에 능숙한 존재입니다. 어떤 상대가 강력한 해쉬파워를 가지고 51% 공격으로 블록체인의 지난 한달 간의 데이터 이력을 되돌렸다고 해도 커뮤니티로부터 그 블록체인을 합법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메인 체인의 해쉬파워를 넘어서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입니다.

그들은 블록 탐색기를 되돌려야 하고 커뮤니티 내의 신뢰받는 모든 회원들과 뉴욕 타임즈, archive.org, 그리고 인터넷의 다른 소스들을 모두 뒤집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점에서, 정보기술 집약의 시대인 21세기에 최초로 (51% 공격에 의해) 새로운 체인이 탄생했다는 것을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미국이 달에 착륙한 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울 것입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인정하든 안하든, 이러한 사회적인 (파장에 대한) 고려가 궁극적으로 그 어떤 블록체인도 (위협으로부터) 지키게 될 것입니다.

요약하면 블록체인의 데이터를 파괴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 그래서 실익이 없으며 또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므로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그 사회 자체(블록체인 커뮤니티보다 더 큰 범주의 공동체)가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